이제는 뉴스에서 맨날 잠긴다고하고 암각화에 대한 관심도 없고 들을때 마다 지겨운게 사실인데요 😭
(울산 산다고 암각화 얼마나 본다고 매번 암각화, 암각화 하는건지)
그!런!데! 이 문제는 울산 시민들의 먹는 물과도 관련이 깊다는걸 알고 계신가요?
엥? 우리가 먹는물이랑
암각화가 잠기는거랑 무슨상관?🙀
이런 생각하는건 저뿐만이 아니시죠? 반구대 암각화는 태화강 상류의 대곡천 앞에 있는데요, 상류의 깨끗한 물🌊이라서 울산시가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하류 지점에 사연댐이라는걸만들어놓고 물을 가둬놨다가 필요할 때 뽑아서 사용해 왔어요 사연댐의 최고 수위는 60m로 만들어져 있는데,
반구대 암각화가 이 중간지점 (53~57m) 에 있어서 비가 많이오는 여름엔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서 물에 늘 잠기기 일수였어요
심지어 지금의 암각화는
1년에 1달에서 비 많이 오는 해에는
5달 정도 물에 잠겨 있다고 해요
출처 : 울산 프로사진협회
그럼 해결 방법이 없는거야? 생각이 들텐데요
해결방법을 위해서
지금까지 지겹도록 나온방법이 두가지가 제시되고 있다고 해요
사연댐 자체의 구조적인 한계를 해결하는 것
울산 시민들이 먹을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것
우선!
사연댐 자체를 없애자는 건 식수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고, 사연댐에 수문 설치하기로 지난해 결정이 됐어요❣️
이 수문설치 방안으로 평소 수위를 52.2m
수준으로 유지해서 암각화가 물에 잠길 일이 없도록 하는게 목표래요! 🥳🥳🥳
하지만 이 수문설치가 암각화의 침수 빈도만 낮출뿐이라는 의견도 있어요
그러면 이제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만큼 부족해지는 식수를 어떻게 확보할 지가 남았네요. 이 식수를 해결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부분이라고 해요
울산은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물 부족 지역이에요
그럼 과연 얼마나 부족한걸까요?🤯
(오늘 저녁에 물받아둬야하는건가...)
평소 사연댐에 물을 최대한 담아서 쓰더라도
4만 톤 가량이 부족 🔽
2014년부터 암각화 잠기지 않도록 평소 53m 수준으로 수위 내려서 사용하고 있음:
3만 톤 추가 부족 🔽
수문 달아 최저 수위 47m까지 내리기로 함:
하루 1.9만 톤이 추가로 모자라게 됨 🔽
이런 물부족 문제를 정부에서 해결하기 위해
"지난 2019년 낙동강 물 문제 해결 위해 정부와 관련 지자체들이 협결하기로 했고, 지난해 6월 대통령 직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암각화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식수를 청도 운문댐 등을 활용해서 울산에 공급한다고 의결"
의결은 했지만!
여기서 여러가지 문제가🙀🤯
청도 운문댐의 물은 대구에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음 ➡️울산이 이 물을 쓰려면 대구가 다른 곳에서 물을 받아와야 함 ➡️ 구미에 해평취수장의 물을 대구가 받아써야함
이런 문제로 울산 ↔️ 대구 ↔️ 구미 세 곳의 의견이 팽팽하기도 하고 주민 반대 의견도 많아서 의결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요